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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만의 외국인 MVP 탄생…DB 선두 이끈 로슨, 이정현 제치고 1R ‘으뜸’

원주 DB 디드릭 로슨이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디드릭 로슨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90표 중 68표를 획득, 고양 소노 이정현을 제치고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외국 선수 라운드 MVP 수상은 2020~21시즌 6라운드 MVP 제러드 설린저 이후 3시즌 만이다.디드릭 로슨은 1라운드 기간 경기당 평균 33분 22초를 출전하며 24.4득점(전체 4위), 경기당 2.6개의 3점슛 성공(전체 4위), 5.0어시스트 (전체 5위), 9.3리바운드(전체 6위), 1.4블록(전체 6위)을 기록했다.디드릭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는 1라운드 기간 팀 평균 득점 1위(95.2점)를 기록하며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에 개막 7연승을 달렸다.1라운드 MVP에 선정된 디드릭 로슨에게는 라운드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희웅 기자 2023.1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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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전에도 수성 실패, 김승기 감독 "누구든 인정할 우리 시즌"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의 2연패 도전은 결국 우승 문턱 앞에서 끝났다. KGC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서울 SK에 62-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4패가 된 끝내 우승 직전에 멈췄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KGC는 SK와 함께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다. KGC는 지난 시즌 특급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설린저가 중국 선전 레오파즈로 이적했고, 주축 포인트 가드 이재도마저 창원 LG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KGC는 해냈다. 설린저의 빈자리는 또 다른 특급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이 채웠고 이재도의 공백은 슈팅 가드에서 포인트 가드로 변신한 변준형이 메웠다. 전성현은 경기 당 평균 3.3개(리그 1위)의 3점 슛을 꽂아 넣는 리그 최고의 슈팅 가드로 발돋움했다. 김승기 KGC 감독 특유의 수비 농구도 여전했다. KGC의 힘은 봄 농구에서 더 빛을 발했다. 후반기에 힘이 부쳐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지만, PO에서는 최강팀이었다. 6강 PO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연승으로 꺾었고, 4강 PO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던 수원 KT를 3승 1패로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시즌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스펠맨이 빠진 상태였으나, 2옵션 외국인 대릴 먼로가 빈자리를 채워 KGC 특유의 수비 농구를 완성했다. 베테랑 센터 오세근은 골 밑에서 스펠맨의 공백을 대신했다.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던 KT의 허훈·양홍석 콤비도 KGC의 수비 전술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4강 PO 막판 변준형이 장염과 감기에 시달렸다. 챔피언결정전 때 돌아온 스펠맨은 체중이 불어 정규리그 때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4강까지 보여줬던 KGC의 운동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준우승으로 끝난 시즌,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10일 "누구든 우리 팀을 인정할 시즌이었다. 처음에는 정비가 안 돼 있었지만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해줬다"며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가니 선수들이 울고 있었다. 선수들이 두 시즌 연속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했다. 다들 아쉬워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5차전에서 리드하고 있을 때 수비에서 문제가 생겼다. 1승 3패로 밀려 조급함이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들한테 (잘못을) 지적할 수 없다. 열심히 뛰어줬다"고 했다. 이어 "정통 포인트가드였던 이재도의 공백이 없진 않았다. 변준형이 재도의 공백을 훌륭히 잘 채워줬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컨디션 문제로 판단력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2022.05.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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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을 단기전으로 끝낼까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을 단기전으로 끝낼 가능성을 높였다. 안양 KGC는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정규리그 1위 팀 SK는 3위 팀 KGC와 정규리그에서 6번 맞붙어 상대전적 1승 5패로 철저히 밀렸다. 지난 1월 9일 안양체육관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도 29점 차까지 밀렸다가 경기 종료 직전에 겨우 이겼다. 올 시즌 SK가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뒤진 팀은 9개 구단 중 KGC가 유일했다. 더군다나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봄 농구’만 하면 강해지는 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던 KGC는 외국인 선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유일무이한 플레이오프(PO) 10연승을 질주하며 정상에 섰다. 올 시즌에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벌인 6강 PO에서 3연승을 했고, 정규리그 2위 수원 KT를 4강 PO에서 만나 3승 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가 KGC를 힘으로 눌렀다. SK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끝난 2021~22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GC를 97-76으로 이겼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잡은 SK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83.3%(12회 중 10회)다. 정규리그 속공 1위(경기당 6.9개) 팀인 SK의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이날 SK는 스피드로 KGC를 압도했다. SK는 속공을 무려 16개나 성공했다. KGC는 3개에 그쳤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SK는 속공 개수에서 7-1로 KGC보다 훨씬 많았다. 속공으로 얻은 점수는 SK도 31-7로 크게 앞섰다. 결국 이 격차가 최종 점수 차이로 이어진 것. SK는 속공을 가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리바운드와 수비도 완벽했다. SK는 리바운드 35개를 잡아내며 33개를 기록한 KGC보다 앞섰다. SK는 스틸에서도 KGC를 13-6으로 이겼다. SK는 KGC 공격을 골 밑에서 번번이 끊어내 속공에서 압도했다. 높이에서도 우세해 페인트존 득점도 SK가 48-30으로 앞섰다. KG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KGC는 정규리그에서 3점 슛 성공(603회)이 가장 많았다. KGC는 정규리그에서 3점 슛 성공률 34.2%, 평균 득점 83.4점을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오히려 3점 슛 성공률 37.4%, 평균 득점 89.5점으로 더 좋았다. 하지만 KGC는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 3점 슛 성공률 35.2%, 평균 득점 77.5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해 고양 오리온을 3경기 만에 끝낸 SK와 달리, PO 7경기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KGC는 체력 면에서 SK에 열세다. 여기에 전문 수비수 문성곤이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리딩 가드 변준형도 장염 후유증으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센터 겸 포워드 오세근도 상대의 압박 수비에 체력적으로 버거워하고 있다. SK로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 양 팀은 6일 KGC의 홈경기장인 안양체육관으로 이동해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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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넘은 변준형, 김선형까지 넘을까

안양 KGC와 수원 KT의 2021~22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열린 27일 안양체육관. 경기 종료 0.8초를 남기고 79-79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KGC 가드 변준형(26·1m88㎝)은 KT 수비를 밀어내며 직접 득점을 노렸다. 결국 레이업 득점 성공. 극적인 승리를 거머쥔 KGC는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변준형은 KT 가드 허훈(27)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허훈은 1쿼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부상을 당한 탓에 31분 31초 동안 1득점에 그쳤다. 반면 변준형은 25분 7초 동안 3점 슛 2개를 포함해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훈은 경기 내내 좋지 못한 컨디션을 보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변준형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변준형이 시즌 아웃일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변준형은 4강 PO에 나설 수 있다며 출전 의지를 보였다. 결국 4강 PO 1차전부터 코트에 나선 그는 4경기 평균 12점을 올렸다. 그리고 위닝샷까지 성공했다. KGC 구단 관계자는 “27일 오전 변준형에게 장염 증세도 있었다. 선수의 몸 상태는 구단 트레이너들이 잘 알지만, 출전 판단을 내리는 데에는 선수 의견이 중요하다. 본인이 출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KGC는 휴식 차원에서 29일 예정된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인터뷰 선수를 변준형 대신 오세근으로 변경했다. KGC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 KG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PO 10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KGC는 SK에 5승 1패로 앞섰다. 변준형과 김선형(34)의 가드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변준형은 NBA(미국프로농구) 브루클린 네츠의 가드 카이리 어빙처럼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인다. 그래서 별명이 ‘코리안 어빙’이다. 김선형은 가벼운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코트 이곳저곳을 누빈다. 팬들은 김선형에게 ‘플래시 썬’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양 팀의 화력을 리드하는 두 가드다. KGC는 오세근, 전성현, 문성곤 등 국내 선수를 비롯해 데릴 먼로가 정규리그에 이어 PO에서도 맹활약했다. 무릎 부상을 당했던 오마리 스펠맨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SK는 자밀 워니, 최준용, 안영준 등이 버티고 있다. 침착함과 노련함에서는 김선형이 앞서지만, 변준형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변준형이 김선형을 꺾고 우승을 이끈다면 최고 가드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변준형은 올해 초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직 나는 부족하다. 허훈 등 리그 정상급 가드들을 넘어보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라면서도 “팀이 승리하면 내가 이기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변준형은 정규리그 2위 팀 가드 허훈을 이미 이겼다. 변준형이 김선형까지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2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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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수' 빈자리 '수퍼맨' 스펠맨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는 요즘 ‘인삼 스테이트’라 불린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처럼 고감도 3점 슛을 구사하기 때문이다.KGC는 지난 19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3점 슛 29개를 던져 16개를 성공했다. 3점 슛 성공률 55%. KGC는 최근 4경기 연속 3점 슛 14개 이상을 꽂았다. 득점력도 무시무시하다. 최근 4경기 평균은 103점. 그 사이에 선두 부산 KT, 2위 서울 SK를 잡았다. 4연승을 달리며 3위(14승 9패)로 올라섰다.KGC는 지난 시즌 ‘설 교수’라 불린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플레이오프에서 10전 전승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설린저는 떠났는데,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24·미국)이 ‘수퍼맨’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삼 스테이트’의 핵심인 스펠맨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NBA 골든스테이트에서 뛴 적이 있다.스펠맨은 올 시즌 경기당 3점 슛 2.77개로 전체 1위다. 오리온전에서는 3점 슛 5개 포함 29점을 몰아쳤다. KGC는 ‘불꽃 슈터’ 전성현, ‘코리안 어빙’ 변준형, ‘홍길동’ 문성곤까지 3점 슛 쇼를 펼친다.사실 스펠맨은 시즌 초반 고전했다. 상대 팀의 힘 좋고 발 빠른 국내 선수가 막고 외국인 선수가 헬프 수비를 붙자 힘을 못 썼다. 스펠맨도 자신은 ‘공격하는 선수’이지 ‘패스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동료들에게 불만을 표시했다.하지만 최근 확 달라졌다. 김승기 KGC 감독은 “한국에서는 외곽에서만 플레이하면 안된다고 스스로 느꼈다. 오세근과 하이&로우 플레이를 하고,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하려 한다. 전성현 등 선수별 스타일도 알았고, 내외곽에서 다 해버린다”고 했다. 스펠맨은 오리온전에서 8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올렸다. 평균 득점 3위(21.9점), 리바운드 5위(10.3개), 블록슛 1위(1.8개)다.다만 스펠맨은 경기 중 ‘욱’ 하는게 단점이다. 김승기 감독은 “화내는 게 아니라 혼자 흥분한 거다. 그것만 좋아진다면 엄청나게 도움이 될 거다. 플레이오프 때 흥분하면 마이너스가 될 텐데, 팀 동료 대릴 먼로가 코치처럼 자제시켜주고 있다”고 했다.그렇다면 설린저와 스펠맨 중 누가 나을까. 김승기 감독은 “슈팅력, 리바운드 등 거의 비슷한데, 전부 다 보고 하는 스타일인 설린저가 게임 읽는 능력은 더 낫다”고 했다.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 등 김승기 감독이 뽑은 외국인 선수는 대부분 성공했다. 그는 “2018년 매킨토시를 실패한 적이 있다. 운이 좋을 뿐”이라고 웃었다. 비결을 재차 묻자 “원래 직접 보지 않고는 안 뽑았는데, 코로나19가 터졌다. 영상만 보면 실력을 속을 수 있다. 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습관을 찾는다. 슛 피니시 동작과 캐치하는 게 좋으면 실패는 안 본다”고 했다.화끈한 농구를 추구하는 김 감독은 “50~60점 넣는 구시대적인 농구 말고, NBA 트렌드에 맞추려 하고 있다. 농구가 인기를 얻으려면 슛은 어디서든 던져야 된다. 하프라인 넘으면 던지라고 하는데 스펠맨은 거리 상관없이 던진다. 선수들에게 20~30점 시원하게 지더라도 마음껏 쏘고 스틸하고 덩크슛하라고 한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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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숨통 틔워줄 박지훈, "(허)웅이 형 못 막을 것 같지만..."

프로농구 선두권 싸움을 벌이는 안양 KGC의 숨통을 틔워줄 박지훈(26)이 복귀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6월 군팀 상무에 입대한 가드 박지훈은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1일 전역했다. 2일부터 민간인 신분이 된 박지훈은 3일 창원 LG와 홈경기부터 검은색 유니폼에서 붉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021~22시즌 정규리그를 소화할 수 있다. 박지훈은 1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남은 휴가를 몰아 써서 11월 1일 조기 전역했다. 상무에서 다른 종목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복싱하다 턱을 얻어맞기도 했다”며 웃은 뒤 “11월 2일부터 KGC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전역하고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했다. 박지훈이 상무에 있는 동안 KGC는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중 합류한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훈은 “설린저가 온 후 어디 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 우승을 축하해주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오기가 생겼다”고 했다. 박지훈은 2016~17시즌 프로 데뷔 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KGC는 2라운드 6연승을 달리는 등 현재 10승 6패로 수원 KT, 서울 SK와 선두권 경쟁 중이다. 그렇지만 주전 선수 의존도가 높다. 리그 평균 출전 시간 상위권에 KGC 선수들이 포진했다. 박지훈의 합류는 선수기용에 여유를 줄 전망. 김승기 KGC 감독도 “박지훈이 합류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부터 포인트 가드로 나서는 변준형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박지훈은 입대 전 이재도(LG)와 함께 KGC 앞선을 이끌었다. 박지훈은 “나는 팀 분위기를 리드하는 가드다. KGC 공격과 수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준형이뿐 아니라 나도 상대 팀을 흔들고 부실 수 있다. 준형이랑 함께 하면 상대 팀이 더 혼란스러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KT 소속이었던 박지훈은 지난 2018~19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GC에 둥지를 틀었다. 트레이드 이적 후 첫 경기였던 2018년 12월 7일 LG전에서 19득점·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연의 일치로 상무 전역 후 KGC 복귀 경기 상대도 LG다. 유니폼을 갈아입을 때마다 LG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3일 LG와 경기를 치른 후 5일 원주 DB와 경기를 갖는다. 박지훈은 1일 TV로 LG와 DB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LG는 이재도와 이관희 등 빠르고 공격이 강한 선수들이 있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수비해야 한다”고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39득점을 폭발한 허웅(28·DB)에 대해서는 “장난이 아니더라. 너무 잘해서 막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에 변준형, 문성곤, 전성현 등 수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걱정은 안 된다”고 했다. 박지훈은 “예전부터 'I trust myself(나 자신을 믿는다)'라는 말을 좋아했다. 어느 곳에서나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그렇다. 복귀 경기도 나를 믿고 자신감 있게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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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14득점' 서울 삼성, 안양 KGC 꺾고 2연패 탈출

서울 삼성이 안양 KGC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2021~22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78-67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승 4패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반면 KGC는 2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3승 4패로 8위가 됐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KGC는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의 제러드 설린저의 맹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7위에 그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KGC가 4승 2패로 우세했다. 경기 초반, 삼성의 기세가 좋았다. 이동엽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외곽 2점 슛을 꽂아 넣은 이동엽은 3점 슛도 연이어 터트렸다. 이동엽이 터지자 김현수와 아이제아 힉스도 외곽 슛을 성공했다. 연이은 외곽포가 터진 삼성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은 2·3쿼터에서 많은 점수를 실점하며 KGC에 쫓겼다. 2쿼터 들어 교체투입된 오세근에게 12득점을 내줬다. 오세근의 노련함에 신인 센터 이원석이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 중반 18점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3쿼터 종료 시점에 4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삼성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에서 다니엘 오셰푸가 골밑을 장악하고 배수용이 3점 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KGC 가드 변준형이 활약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가 아이제아 힉스와 이원석, 임동섭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힉스가 19분8초를 뛰며 14득점·3리바운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동엽은 야투율 50%(10개 시도 5개 성공)를 보이며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임동섭이 11득점·8리바운드, 이원석이 6득점·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셰푸도 10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바람대로 진행된 경기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2연패를 당한 요인에 대해 ‘야투율(자유투 이외의 슛을 성공한 비율) 저조’를 꼽았다. 삼성은 2연패 동안 야투율 35.8%(148개 시도 53개 성공)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삼성의 야투율은 49%(63개 시도 31개 성공)를 기록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2021.10.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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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이재도는 잊어라' 안양 KGC 이끄는 스펠맨과 변준형

안양 KGC가 오마리 스펠맨(24)과 변준형(25)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팀 우승을 이끈 제러드 설린저와 이재도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지난 시즌 KGC는 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는 30승 24패로 리그 3위였지만 설린저와 이재도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기록을 세우며 리그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전력 손실이 발생했다. 설린저와 재계약하지 못했고,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이재도를 잡지 못했다. 핵심 전력 둘을 잃고 새 시즌에 임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KGC는 설린저와 이재도의 공백을 조금씩 잊고 있다. 외국인 선수 스펠맨과 변준형의 시즌 초반 활약이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스펠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팀 공격을 주도한다.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9.4개)가 리그 전체 6위로 골 밑 싸움에 적극적이다. 돌파 공격에도 자신감이 있다. 3점 슛(3.6개)은 리그 전체 1위로 외곽에서 거리낌 없이 슛을 시도한다. 스펠맨의 경기당 득점(23득점)은 팀 내 1위이자 리그 전체 2위다. 설린저의 활약 못지않다. 야투 성공률을 높인다면 스펠맨은 KGC에 더욱 힘이 될 수 있다. 스펠맨의 야투 성공률은 46.4%(97개 시도 45개 성공)로 다른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하면 다소 낮다. KGC는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팀이 아니다. 오세근과 문성곤 등이 안정적인 슛 능력으로 스펠맨의 약점을 메워주고는 있지만 스펠맨이 야투 성공률을 높인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팀 득점력이 더욱 폭발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못지않게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있다. 특히 변준형의 활약이 특별하다. 2018~19시즌에 프로 데뷔한 변준형은 루키 시즌에 신인상을 받은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주 포지션은 슈팅 가드. 그러나 올 시즌부터 주전 포인트 가드로 임명됐다. 이재도가 창원 LG로 FA 이적하면서 KGC의 주전 포인트 가드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변준형은 메인 팀 핸들러라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시즌이 개막되자 개인 공격과 팀 공격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점차 적응해나가며 자신의 장점인 공격력을 살리면서도 팀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23일 LG전에서는 이재도가 보는 앞에서 17득점·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변준형이 더욱 자신감을 얻는다면 이재도의 이탈로 포인트 가드가 걱정이었던 KGC의 고민을 단숨에 없앨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1.10.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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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출신 스펠맨 영입...KGC 올 시즌도 돌풍 예약?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로 오마리 스펠맨(24·203㎝)을 영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스펠맨은 미국 빌라노바대 출신으로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우승팀 멤버였다. 그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 2019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트레이드됐고, NBA에서 2019~20시즌까지 두 시즌을 뛰며 평균 6.8점, 4.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020년 2월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디앤젤로 러셀-앤드루 위긴스 트레이드 때 미네소타로 이적한 스펠맨은 이후로는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활약했다. KGC는 2020~21시즌 NBA 출신 제러드 설린저를 시즌 도중 영입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역시 NBA 출신인 스펠맨이 설린저 이상의 활약을 할지 기대된다. KGC는 스펠맨과 KBL 경험이 있는 대릴 먼로(35·197㎝)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1.08.31 17:10
스포츠일반

라건아, “설린저와 다시 맞대결할 날 기다린다”

“설린저와 다시 맞붙을 날을 기다리겠다.” 귀화 선수 라건아(32)가 다음 시즌에도 전주 KCC에서 뛴다. 그는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아쉬움과 넘지 못한 벽이었던 제러드 설린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라건아는 2012년 외국인 선수로 한국프로농구(KBL)에 왔다. 이후 그는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 마크를 달았고, 지난 2018년 귀화선수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추첨의 주인공이 된 울산 현대모비스에 갔다. 그리고 2019년 트레이드되어 KCC로 옮겼다. 첫 특별 드래프트 때만 해도 여러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지만, 규정상 새 드래프트를 해야 하는 올해는 달랐다.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한 팀은 지난 시즌 소속팀이었던 KCC가 유일했다. 라건아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KCC와 계약 체결식을 하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영입을 원하는 다른 팀이 없었다는 점에) 섭섭한 마음은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KCC에서 나머지 9개 구단에 내 가치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KCC는 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우승을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에 4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KGC는 지난 3월 시즌 막판에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러드 설린저가 팀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었다. 라건아는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설린저를 막았지만, 설린저가 팀의 완승을 이끌어 라건아는 매치업 대결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라건아는 설린저에 대해 “NBA 출신인 그와 겨뤄본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면서 “설린저가 한국이 좋다며 돌아오겠다고 했다. 다시 맞붙을 날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설린저는 지난 9일 챔피언결정전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한 직후 “다음 시즌에 어느 팀에 갈지는 아직 모른다. 미국으로 가서 가족들과 의논한 뒤 좋은 결정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NBA 재도전 의지가 있는지 묻자 “물론 있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지난 2년간 부상 공백이 있었던 설린저가 올 시즌 KGC에서 뛰면서 몸 상태가 다시 올라온 걸 스스로도 확인했다. 다시 큰 무대로 가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다음 시즌 그를 KBL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언젠가 한국에 온다면 꼭 나와 함께 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5.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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